최근 화제성 1위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하얀 배꽃이 아름다운 촬영지인 국내 최대 신고 배의 주산지, 천안의 성환읍 율금리, 송덕리, 왕림리 일대를 소개해 본다. 4월에서 5월 초, 벚꽃이 질 때쯤 하얀 배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이곳은 배꽃 향연이 끝없이 펼쳐진다.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이다. 천안의 관광 명소이고 핫 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남자주인공의 고향으로도 나온다. 드라마 촬영지도 가보고 배꽃도 보러 가 보자.
광대한 배꽃 동산
왕림리, 신왕리, 이화동길, 왕지3길 / 국도 1호선 성환역에서 남짓 둔포 방향 지방도를 차로 가다, 아산 방면에서 평택 방면 34번 도로로 접어든 후 성환 방면으로 나오면 배 밭 마을의 초입 율금리가 나선다.(내비 찍고 가는 게 더 쉽다). 송덕리에서 시작해 율금리에서 절정을 보며, 왕림리와 신왕리로 이어지는 끝없이 이어지고 배 밭과, 야트막한 구릉 지대에 굽이굽이 펼쳐진 하얀 배 밭 모습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과수원마다 함박눈이라도 내려앉은 듯 순백의 배꽃이 화려하다. 광대한 배꽃이 만들어 내는 꽃동산에 파묻혀 잘 만들어진 배꽃 터널인 화사한 꽃길을 걸으며 낭만과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율금리를 지나 신왕리~염작리~신휴리~석곡리로 이어지는 7㎞의 좁다란 시골길은 멋들어진 꽃길 걷기 코스로, 아무 곳에서나 카메라에 추억을 담아낼 수 있다.
TIP: 다음 주 부터가 배꽃의 절정이라고 한다.특히 인공수분( 과수나 원예식물의 열매를 잘 맺게 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수분을 시키는 일) 후에 밤에 등을 켜는데 그 모습 또한 잊지 못할 장관이라 한다. 꼭! 강추한다 !
이화정으로 내비 찍고 가서 배꽃만 보고와도 후회없을 것이다.
일월수목원
수원시 장안구 일월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2023년 5월 문을 연 수목원이다. '눈물의 여왕'에서는 퀸즈 백화점 옥상정원 장면으로 나와서 남자 주인공이 '영숙이'를 찾는 장면으로 나왔다. 일월수목원은 편리한 접근성과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수목원이다. 시민들의 쉼터인 일월저수지와 어우러져 한층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다. 수목원의 베이스캠프인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전시 온실, 햇빛 정원, 식물학자의 방, 식물 상담실, 생태 정원 등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식물을 직접 가꾸고 돌볼 수 있는 수강 클래스나 해설사 동행 투어 프로그램, 또는 시민과 함께하는 숲 속 음악회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꾸준히 열린다. 벽면 전체가 커다란 통창으로 이뤄져 있어 일월저수지부터 일월공원, 야외 정원까지,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껴볼 수 있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여러 군데 있어 가족·연인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전시 온실을 지나 밖으로 나서면 산책하기 좋은 숲 정원과 초지원, 그리고 일월저수지의 다양한 수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도 조성돼 있다. 수목원을 나가서 일월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보자. 봄날의 산책으로 딱 좋은 곳이다.
마임비전 빌리지
경기도 여주의 아름다운 정원 마임비전 빌리지다. 마임비전빌리지는 대략 10만 평 정도의 면적 이라는데, 워낙 넓고 아름다운 정원에 멋진 건물 등이 많은 곳이라 촬영하는 계절, 시간에 따라서 아름답게 담기는 멋진 곳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이곳은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느릅나무, 비술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더 많은 이들이 ‘문화’와 ‘정’을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임비전빌리지 대표의 진심이 전해진다. 마임비전빌리지는 주식회사 마임화장품, 마임건강식품의 기업 연수원이다. 그리고 오래전 드라마 <겨울연가>, <시크릿가든>부터 드라마 <마인> , <빈센조> <판도라: 조작된 낙원> <킹 더랜드> 촬영지이기도 했다. 또, 지금은 한창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까지 주요 촬영지로 나온다. 안타깝지만, 마임비전빌리지는 마임화장품과 마임건강식품의 기업 연수원이어서, 내부 교육용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일반 분들의 방문은 불가능하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으로만 만족해야 한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우리 옛돌박물관
2015년 11월 11일 서울 성북동에 개관한 우리 옛돌박물관은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다. 3층으로 이루어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인들의 수복강녕과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환수유물관 유물
야외전시장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관이다. 2019년 일본에서 환수한 조선중기 장군석, 장명등, 비석받침이 있다. 장군석은 조선시대에 묘 앞에 무관(武官)의 모습으로 묘를 지킨다. 투구를 쓰고 갑옷을 걸치고 검(劍)을 땅에 짚은 모습이 특징이다. 장명등은 묘역의 밤낮을 밝고 맑게 지켜주고, 향화불을 밝혀 이승을 떠난 고인이 캄캄한 저승길에서 극락왕생의 길을 밝히는 조명등이다. 꺼지지 않는 추모의 안내등으로 효심의 상징한다.
동자관
동자석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동자는 도교에서는 신선의 곁에서 시중을 들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이나 보살을 곁에서 모시며, 유교에서는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이다. 동자석은 도교, 불교, 유교, 무속신앙 등 여러 요소들이 혼재되어 다채로운 형태를 지니며 그 역할 또한 무덤의 수호신, 마을의 지킴이 등으로 다양하다.
벅수관
벅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장승을 부르는 명칭으로 순우리말이다. 옛사람들은 마을 입구나 길가에 사람의 얼굴을 한 벅수가 서 있으면,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또, 재화를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고 여겨 마을의 벅수에게 갖가지 크고 작은 소원을 정성스레 빌었다. 이런 벅수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우리 민초들의 삶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석조물이며, 그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드러난 천진한 표정, 해학적 표현 등이 특징이다.
돌의 정원
갖가지 돌조각들이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야외 전시관이다.
우리 옛돌박물관은 국내외로 흩어져 있던 한국석조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건립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석조전문박물관이다. 우리 옛돌박물관은 수복강녕과 길상을 기원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산, 바람, 1000개의 돌, 1000개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곳, 우리 옛돌박물관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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